오산시민들이 만든 뮤지컬, 무대에 오르다
오산문화재단 시민 뮤지컬 ‘해피니스 어게인 1997’ 발표회
이미숙 기자 | 입력 : 2025/12/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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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시민 뮤지컬 프로젝트 최종 발표회 ‘해피니스 어게인 1997’에서 무대를 마친 시민 배우들과 연출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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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시민들의 박수가 뜨겁게 울렸다.
오산시의 예산 지원을 받아 오산문화재단이 진행한 시민 뮤지컬 프로젝트의 최종 발표회 ‘해피니스 어게인 1997’ 무대에 오른 15명의 시민 배우가 주인공. 그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아낌없이 선보였다.
이번 발표회는 IMF 외환위기가 발생했던 1997년의 격변기를 배경으로, 그 시대를 살아낸 소시민들의 희망과 고난, 그리고 다시 찾은 행복의 의미를 감동적인 노래와 연기로 풀어냈다.
오산문화재단은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더욱 가깝게 경험하고, 창의적인 자아를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술교육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라무르 앙상블’ 교육 프로그램은 뮤지컬을 매개로 한 장기형 예술참여 프로젝트로 참여자들이 직접 무대를 만들고 함께 성장해 가는 과정을 중심에 두고 기획되었다.
올해 3월부터 진행된 이 사업은 참여자들이 지닌 개성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창작 작업이다. 전문 강사진의 지도 아래 매주 수업이 진행됐고, 이날 그들은 도전과 열정이 담긴 소중한 결실을 이 무대에 모두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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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시민 뮤지컬 프로젝트 최종 발표회 ‘해피니스 어게인 1997’에서 무대를 마친 시민 배우들과 연출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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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무대는 김현진 감독(위드유컴퍼니)과 문유경 감독의 지도로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감독은 작품의 전체적인 연출과 드라마를 책임지며 15명의 배우가 각자의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이끌었고, 문 감독은 배우들의 춤과 보컬 훈련, 합창 지도를 전담하며 작품의 음악적 깊이를 더했다.
무대에 선 시민 배우들은 전문 배우 못지않은 열정과 진심을 담아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삶의 애환이 담긴 시대상을 표현하는 배우들의 연기는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발표회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오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뮤지컬 프로젝트는 단순한 문화 강좌를 넘어, 시민들이 직접 지역 문화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성공적인 사례"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오산시의 지속적인 예산 지원으로 운영된 것으로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잠재된 예술적 역량을 발굴,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연을 마친 배우들은 그간의 힘겨운 연습 시간은 다 잊은 듯 "배우로서 무대에 서는 꿈을 오산시에서 이룰 수 있게 돼 감격스럽다"며, 앞으로도 시민 주도형 문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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