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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소프트웨어 역량 부족 화성, 특단 전략 필요

화성시연구원, AI 혁신 생태계 구축 정책 세미나 

서민규 기자 | 기사입력 2025/10/13 [09:16]

AI 소프트웨어 역량 부족 화성, 특단 전략 필요

화성시연구원, AI 혁신 생태계 구축 정책 세미나 

서민규 기자 | 입력 : 2025/10/13 [09:16]

▲ ‘화성특례시 AI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탐색’ 정책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 화성신문

 

 

화성특례시가 AI 선도도시를 모색하고 있지만 하드웨어에 비해 부족한 소프트웨어로 인해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경영 화성시연구원 박사는 지난달 29일 개최된 ‘화성특례시 AI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탐색’ 정책 세미나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 

 

이번 세미나는 화성시 AI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학계·산업계 전문가와 기업인,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박경영 박사는 “화성시는 AI 하드웨어 제조업 규모에서 서울·경기권 1위의 위상을 가졌지만, 소프트웨어 역량이 취약하고 기업이 분산돼 시너지를 내지 못하는 불균형 상태”라면서 “‘대한민국 AI 첨단제조 혁신 허브’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AI 반도체 설계 특화지구 조성, 수요-공급 매칭 플랫폼 구축, ‘화성 AI 융합 타운’ 조성 등 3대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김윤수 산업연구원 박사도 “화성시 AI 공급 기업 중 단 7.6%만이 지역 내 수요 기업과 거래하며, 대부분의 AI 솔루션을 서울과 성남에 의존하고 있다”라면서 지역 내 AI 산업의 심각한 단절 현상을 지적했다. 

 

김 박사는 대책으로 ‘내생적 성장 기반’ 마련을 주문했다. 

 

지정토론을 통해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홍아름 경희대 교수는 “혁신 기업이 규제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화성형 AI 규제 샌드박스’ 도입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정원종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팀장은 “인프라 구축에 앞서 제조기업 CEO와 재직자 대상의 AI 리터러시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호중 ㈜다몽 대표는 “높은 비용과 보안 문제로 AI 도입을 주저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저비용·고보안의 온디바이스 AI를 화성시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이민상 화성시연구원 부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화성시 AI 산업의 잠재력과 과제를 동시에 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며 “오늘 제시된 제언들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화성시가 대한민국 AI 혁신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구원이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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