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도시철도 또다시 유찰, 개통시기 또 늦어지나DL이앤씨 단독 입찰, 4차 입찰 수의계약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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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탄도시철도 노선도. © 화성신문 |
동탄도시철도 건설사업(동탄트램) 3차 입찰에 1개 사만이 참여해 또다시 자동 유찰됐다. 화성특례시는 이달 내 4차 입찰을 실시한다는 계획이지만 신규 사업자 참여가 없을 것으로 보여 2028년 말 개통이라는 당초 목표는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
동탄도시철도는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17.82㎞)’, ‘망포역~동탄역~오산역(16.58㎞)’ 2개 노선 총 36개 정거장을 구축하는 동탄신도시의 핵심 대중교통망이다.
이를 위한 입찰이 올해 초부터 조달청을 통해 1, 2차에 걸쳐 실시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추진하는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입찰이 실시됐지만 6114억원의 금액으로는 사업 수행이 어렵다는 업계의 분위기대로 연달아 유찰됐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전반적인 경기 침체, 원가 상승, 고환율 등 복합적으로 여건이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찰 금액을 기본안으로 고수했기 때문이다.
화성특례시는 이후 사업비의 11.8%, 720억원을 인상해 3차 입찰에 나섰지만 DL이앤씨 컨소시엄만이 입찰해 또다시 유찰됐다. 동탄도시철도와 같은 대규모 공사는 1인 입찰 시 유찰로 처리된다.
화성특례시 관계자는 “지방계획법 계약 예규를 보면 대형공사의 경우 1인이 들어올 경우 유찰로 처리된다”라면서 “다만 재 입찰 시 1인이 들어올 경우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는 문구를 넣는다면 4차 입찰에서는 1인 단독 입찰이어도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램의 경우 국내에서 사업을 수행한 업체는 위례신도시의 한신공영밖에 없다. 한신공영은 현재 울산 트램과 관련해 수의계약을 조절 중인 것으로 알려져 동탄도시철도 참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4차 입찰에서 DL이앤씨 컨소시엄이 또 다시 단독 입찰할 가능성이 커 사실상 수의계약 형태로 사업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다만 이 경우 사업 수행 기간의 지연은 불가피 할 전망이다.
기술제안 공사로 진행되는 동탄도시철도의 특성상 사업자가 4개월 내에 기술제안서를 제출하게 된다. 이후 행정적으로 이를 심사한 후 허가된다면 사업자는 또다시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실시설계에 대해서도 적합 판정이 난다면 계약이 이뤄지고 실질적인 사업 수행에 들어가게 된다. 이 경우 입찰에서 실제 공사에 들어가기까지는 적어도 1년여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특례시는 1차 우선시공 구간 착공은 내년 상반기, 본 착공은 내년 하반기나 내후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변수가 많다.
준공시기도 늦춰질 전망이다. 동탄도시철도 사업은 공사기간이 43개월로 책정돼 있어 2028년 준공이라는 당초 목표 달성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트램 관련 관계자는 “당장 4차 입찰이 실시된다고 해도 여러 가지 행정절차를 거치고 보면 당초 계획보다 착공이나 준공이 늦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위기”라면서 “우선시공보다 전체 종합준공이 중요한 만큼 트램 운행 가능 시기는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2009년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확정된 동탄트램이 또다시 지연될 것이라는 예상에 주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이미 지난해 개통 시점이 2027년에서 2028년으로 1년 지연된 바 있기 때문이다.
동탄2신도시의 한 입주자대표회장은 “인건비, 자재비 등 원가가 크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사업이 늦춰지는 것이 말이나 되느냐?”라면서 “동탄도시철도는 동탄 1, 2신도시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인만큼 시는 전력을 다해 최대한 준공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