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수원ㆍ화성ㆍ오산지역은 수원군으로 행정구역이 묶여 있었다. 그러나 지난 1949년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수원군 수원읍이 수원시로 승격하자 이를 제외한 나머지 수원군은 화성군으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오산읍이 오산시로 승격됐고 화성군은 2001년 시 승격을 통해 지금의 행정체제가 마련됐다. 이러한 지리적 여건 속에 수원ㆍ화성ㆍ오산시는 인접 도시로서 자연스레 역사ㆍ문화ㆍ지리적 특성을 공유하면서 문화예술이 발전해 오고 있다. 2021년에는 이 같은 지리적 환경을 인지하고 수원ㆍ화성ㆍ오산시의 문화ㆍ관광자원 공유와 연계 사업 추진, 문화ㆍ관광 사업에 대한 상호간 정보 제공과 공동 홍보, 공통 문화ㆍ관광 콘텐츠 발굴 및 개발, 시민들의 문화ㆍ관광 콘텐츠 이용 시 이용료 감면 등 혜택 확대 등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뿐만 아니라 2018년에도 3개 시는 상생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산수화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해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협력을 해 오고 있다. 이 같이 다양한 지리적, 문화적 특성을 지니고 있는 화성ㆍ오산지역의 문화예술 공유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화성오산신문이 새롭게 창간된 점도 시기적으로 매우 의미가 크다고 본다. 시가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역 문화원에서는 오랫동안 지역의 문화역사 자료 및 발굴을 하고 지방자치 이후부터는 더욱더 많은 지역 문화예술에 관련된 자료를 수집 및 보관을 하고 있는데, 화성시와 오산시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안다. 이러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 사업에 눈을 뜨고 세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지역 문화상품 개발이 가능하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행정기관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이제는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시점이다. 내 지역에서 자라나는 자녀들의 미래의 삶의 행복지수가 문화예술에 대한 향유가 크게 작용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지역경제를 책임질 수 있는 영향력이 매우 크게 작용하는 시대에서 살아가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지역 산업경제 발전을 위해 화성시와 오산시 모두 숨 가쁘게 달려왔다. 그로 인해 경제력 증가로 많은 문화기반시설이 건립됐다. 그렇지만 문화예술 시설을 이용하는 문화예술 향유 이용 인구는 전체 시민의 소수에 머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본다.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이 문화예술에 관심이 없으면 문화예술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 점에서 이제는 좀 더 많은 시민이 문화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양시가 가지고 있는 문화예술자원을 공유하면서 경쟁력 있는 문화예술의 도시로 성장하도록 문화 관련 기관 및 행정기관에 요구할 수 있는 시민의식이 절실히 필요하다. 행정기관은 지리적, 역사적 환경과 이미 잘 만들어 놓은 정책적 협력의 바탕 위에 적극적인 문화예술의 향유에 필요한 다양한 문화예술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문화예술을 공유하며 즐기는 환경 조성으로 화성ㆍ오산시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의식이 더욱더 고취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 주길 바란다. <저작권자 ⓒ 화성오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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