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단풍이 절정을 뽐내는 만산홍엽(滿山紅葉)의 계절이다.
도내에서 최고 가을 여행지로 꼽히는 가평 연인산도립공원 ‘연인산 명품 계곡길’로 단풍나들이를 떠나보자.
‘연인산 명품 계곡길’은 용추계곡 상류부 물안골~전패고개까지 4.7㎞ 구간의 도보여행(트래킹) 코스로 도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비경을 즐길 수 있도록 정비사업 등을 통해 조성한 곳이다.
산 정상부까지 오르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경치를 사시사철 만끽하는 곳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최근 명실상부 수도권 최고의 계곡 도보여행 코스로 명성을 얻고 있다.
붉나무, 복자기나무, 생강나무, 단풍나무 등 수목들이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기암괴석 사이로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들이 용추계곡 수면을 아름답게 수놓아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도는 이곳에 징검다리와 출렁다리, 데크길, 포토존 등을 설치하고 과거 존재했던 화전민집터와 숯가마터, 화전민 자녀들이 다녔던 내곡분교 등을 복원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또 탐방객들이 물멍(물을 바라보며 멍한 상태를 뜻하는 신조어)이나 바람멍, 숲멍 등을 즐기며 도시생활에서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도록 귀유연(龜游淵) 등 코스 곳곳에 휴식공간도 조성했다.
민순기 공원녹지과장은 “가을 나들이 코스로 편안하게 걷기 좋은 연인산 명품 계곡길을 강력 추천한다” 며 “용추계곡 11개 징검다리를 천천히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 속에서 피로를 풀고 심신을 달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인산(戀人山)’은 당초 이름없는 산을 가평군이 공모해 ‘사랑이 이뤄지는 곳’이라는 뜻을 담아 1999년 명명했다.
이어 2005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고 2018년부터 도가 직접 관리하고 있다.
연인산의 상징적 명소 용추계곡은 ‘용이 하늘로 날아 오르고 아홉 굽이의 그림 같은 경치를 수 놓았다’는 뜻으로 용추구곡(龍墜九谷)으로 불리기도 한다.
자세한 사항은 탐방안내소(전화 031-8008-8145, 8140)로 문의하거나, 경기농정 홈페이지(farm.gg.go.kr/sigt/36303)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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